<Hello, Guys & Cat>
장소: Pure Arena
기기: iPhone 4S
덧글.
광화문에서 자주 가는 카페인 Pure Arena.
스노우캣과 스티킷몬스터랩의 Goods를 만날 수 있는 아이디어 가득한 공간이다. 예전보다는 엣지랄가 개성이랄까 쨍했던 무언가가 사라졌지만
여전히 애정하는 김볶과 넓은 공간이 주는 행복이 있다. 그리하여 나는 오늘도 김볶을 아구아구 먹어치웠다는~
<Movie Day>
장소: 미로 스페이스
기기: iPhone 4S
덧글.
오랫만의 영화 보는 날. 원래는 집 근처에서 보려고 했지만 오늘의 메이트가 영화를 보고 싶다 하여 찜해두었던 이 영화를 같이 보기로 했다.
참으로 묵직하고 어려운 이야기를 요란스럽지 않고 선동적이지 않게 다루는 솔직함이 좋았다. 그러나 우리의 얄팍함에 대해 충분히 생각할 정도의 경종은 울려준다.
덕분에 후반부는 계속 울면서 휴지 3장을 적셔 버렸다.
의외로 소외된 우리를 다룰 때 지나치게 감상적이고 선동적으로 다루는 감독들이 많다. 그들에게 조용히 추천해본다.
<Sequence>
장소: 세종문화회관 뒷마당
기기: iPhone 4S
덧글.
영화와 마치 그림처럼 연결되는 순간이었다.
힘겹게 살아온 어르신들이 틈틈이 배운 한글 실력을 시 한편으로 뽐내고 계셨다. 그러나 담긴 이야기는 먹먹하고 재치있고 순수했다.
학교 가는 게 며느리에게 부끄러워 가방을 숨겼다가 들켰지만 이내 들켜서 다행이다 이제 안 숨겨도 된다는 쿨내를 풍겨주신 어르신.
글씨를 쓸 수 없어 은행이나 동사무소에 가서 늘 미안하다며 허리를 굽혀야 했지만 이제는 어느 곳이든 당당하게 들어간다는 어르신.
손자 받아쓰기 빵점을 꾸중했는데 자기도 빵점을 받아 같이 빵이나 사먹을 까 싶다는 어르신.
모두 배우신 실력을 뽐내며 오래 오래 만수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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